부산 롯데백화점, "직접 만드는 맞춤상품이 뜬다"
2015-08-17 15:16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고객 맞춤 상품이 주목받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는 고객 니즈에 맞춰 업계에서도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있는 것이다.
이 중 대표적인 상품이 숙면용품 시장이다. 바쁜 일상 속에 휴식을 위한 숙면에 많은 관심이 몰리면서 개인에 맞춘 맞춤형 기능성 침구까지 등장하고 있는 상황.
실제,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경우, 개인의 습관과 체형에 맞춰 숙면용품을 제안해주는 ‘건강수면숍’이 지난해 9월 개장한 이후, 월평균 5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구두 브랜드에서는 고객이 직접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지난 6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진행했던 ‘뽀빠파리’ 팝업스토어에서는 구두 색상을 먼저 고르고 여기에 붙이는 장식을 마음에 드는 것으로 선택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흐름은 다른 구두브랜드에도 미쳐 플랫슈즈 같은 상품을 판매할 때는 앞의 장식을 고객이 선호하는 것으로 고를 수 있도록 해 이제는 하나의 대세가 된 상황.
이런 상황에서 가전업계도 여러 기능을 조합해 고객 맞춤에 가까운 만족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에는 양방향으로 바람이 나가는 듀얼형 에어컨이 출시돼 냉방 기능을 방향, 온도, 세기 등을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해 주목을 받았고 세탁기도 별도의 애벌빨레 공간을 구성한 상품이 주부고객들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들 상품은 사용자의 편의를 맞췄다고 해 이른바,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맞춤) 상품으로 불리고 있으며, 직접 조합해 만들 수 있다는 경험으로 색다른 흥미를 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롯데 광복점 9층에 위치한 ‘건강수면숍’에서는 고객 체형에 알맞은 건강베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롯데 부산본점 1층의 ‘판도라’ 매장에서는 팔찌나 액세서리의 장식을 고객이 마음이 드는 것으로 조합할 수 있도록 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롯데 부산본점 3층 ‘라움’ 매장에서는 ‘픽셀아트’라 불리는 기법을 캐리어에 적용해 본인만의 독특한 무늬를 캐리어에 붙일 수 있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이명빈 생활컨텐츠 수석바이어는 “갈수록 고객니즈가 세분화돼 이제는 일반적인 니치(niche: 틈새) 시장을 떠나 초니치 시장이라 불릴 정도”라며, “이런 흐름이 고객이 직접 상품을 조합해 니즈와 흥미까지 공략하는 커스터마이징 상품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