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완, 호주 프로리그 '블루삭스' 진출…구대성과 한식구됐다
2015-08-17 10:50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KBO 은퇴 선수 임경완(前 한화 이글스)이 호주 프로야구에 진출하게 됐다.
지난 23일 한화에서 웨이버 공시된 베테랑 사이드암 투수 임경완(40)이 호주야구리그(Australian Baseball League)의 부름을 받아 올해 12월부터 호주 명문 팀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뛰게 됐다.
지난 1998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임경완은 SK와 한화를 거치며 통산 555경기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데뷔 후 16시즌 동안 한 시즌도 거르지 않았고, 특히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1시즌 동안 연속 30이닝 이상 소화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임경완의 해외진출은 강한 현역연장의 의사를 에이전트에게 전달하며 타 리그 접촉이 시작되었다. 그 중 호주야구협회(ABL)가 한국에 있는 임경완 선수의 에이전트를 통해 호주 비자 및 자녀들의 학업을 포함한 구체적이고 다양한 제안을 하며 가장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펼쳐 이번 해외진출이 성사되었다.
한편 호주 프로야구는 2010년 미국 MLB에서 야구시장 저변확대를 위해 호주야구협회 운영비의 75%를 지원한다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6개 팀 단일리그인 호주프로야구는 최근 협회가 2017년까지 팀을 8개까지 늘릴 계획을 발표했으며, 2014-15시즌 결승전 라운드 중계는 호주 전역에 중계되는 ESPN오스트레일리아 방송국이 맡을 정도로 인기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