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 하차소감 “꿈의 무대였던 복면가왕…행복했습니다”

2015-08-17 07:15

[사진출처=여은 인스타그램]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MBC ‘복면가왕’ 고추아가씨 여은이 하차소감을 밝혔다.

여은은 16일 오후 ‘복면가왕’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그램 방침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솔직하게 말씀 드릴 수 없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꿈의 무대였던 복면가왕 무대를 준비하고 고추아가씨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서는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행복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은은 “4주동안 고추아가씨란 이름으로 저의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설레었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저에게 많은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래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 멜로디데이 여은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9대 복면가왕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에 맞서 '꽃을 든 꽃게' '네가 가라 하와이' '바다의 왕자' '까마귀 날자 매 떨어진다 오비이락' 등 4명의 도전자가 경쟁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무대로 '꽃을 든 꽃게'가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고 '네가 가라 하와이'는 박미경의 '이유 같지 않은 이유'를 불렀다.

판정단의 판정 결과, '네가 가라 하와이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복면을 벗은 '꽃을 든 꽃게'는 드라마 '여왕의 꽃'에 출연중인 배우 이성경이었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바다의 왕자'가 조규만의 '다 줄거야'를 선곡했고, '까마귀 날자 매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임재범의 '비상'을 열창했다.

'까마귀 날자 매 떨어진다 오비이락'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탈락한 '바다의 왕자' 정체는 그룹 비스트 멤버 손동운이었다.

이어 벌어진 가왕 결정전에 무대에서는 '네가 가라 하와이'는 이문세 '그대와 영원히'를 열창했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오비이락'은 작품하나의 '난 아직도 널'을 선곡했다.

'오비이락'은 아쉽게 탈락했고, 가면을 벗은 정체는 서울패밀리의 김승미였다.

이어진 최종 결승전 무대에서 9대 가왕 '고추아가씨'는 박미경의 '민들레 홀씨되어'를 부르며 선전했으나, '네가 가라 하와이'에게 패했다. 가면을 벗은 고추아가씨 정체는 걸그룹 멜로디데이 여은으로 밝혀졌다.

멜로디데이 여은은 "멤버뿐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복면가왕 출연에 대해 말하지 못했다"면서 "엄마가 이 프로그램을 굉장히 좋아한다. 우리 딸은 언제 나올까 그랬는데 나왔어요 엄마"라며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