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대 주식부자, 보름새 주식가치 2조 증발

2015-08-16 13:43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국내 30대 주식 부자들의 주식 가치가 보름새 2조원 이상 증발했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3일 기준 국내 시가평가액 순위 1~30위 주식부호의 상장 주식 자산은 지난달 말보다 2조835억원(2.6%) 감소한 76조9721억원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2.3% 하락했다. 환율 변동성 확대로 대형주 변동성이 커지면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부자 1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이 기간 4738억원(4.2%)가 감소했다. 현재 보유한 주식 가치는 10조8522억원이다.

2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가치는 10조 6332억원으로 6357억원(5.6%) 감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식 자산은 9148억원(10.4%) 증발해 7조9110억원에 그쳤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주식 가치도 2952억원(11.2%) 감소한 2조3408억원이다.

5위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3562억원으로 4.4% 감소했다. 10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주식은 1523억원(7.3%) 감소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은 주식 가치가 각각 138억원(1.0%), 102억원(0.8%) 감소했다. 현재 신동빈 회장 1조4218억원, 신동주 전 부회장 1조2726억원을 가지고 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등은 주식 가치가 늘었다.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5조1152억원으로 739억원(1.5%) 증가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주식은 3조9570억원으로 1005억원(2.6%)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