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함께 즐기는 알찬 여름방학

2015-08-15 03:14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 8월 말까지 이어져

2015년 리얼-로봇쇼에서 말하는 로봇과 대화 하고 있는 청소년들. [사진제공=대구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지난해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려 큰 인기를 모았던 로봇 체험전 ‘리얼 로봇쇼 2015(ReRoS 2015)’가 대구 ‘이월드 83타워’ 특별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창의적인 아이로 키우는 신나는 여름방학 로봇 체험전 : 리얼 로봇쇼 2015 (ReRoS 2015)’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15일 개최돼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대구광역시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그동안 TV나 사진으로만 보던 승마 로봇, 도삭면 로봇(짜장면 만드는 로봇), 물고기 로봇, 탁구 로봇 등 40여 종의 서비스 로봇들이 총 출동해 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을 미래 로봇시대로 안내한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재난구조로봇대회에 출전했던 서울대 로봇팀의 특별 시연에 이어, 오는 29일에는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로봇 ‘똘망’이 리얼 로봇쇼 체험장에서 특별 공연을 펼친다.

또한 이번 체험전에는 로봇을 이용해 학습, 교육, 문화와 놀이가 한데 어우러진 전시 체험전 ‘로봇 빌리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위바위보 로봇’과 ‘로봇과 대화하기’ 코너는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여기에 일본에서 개발된 외로운 노인이나 자폐증 환자를 위한 심리치료 로봇 ‘파로’를 비롯해 ‘물고기 로봇’을 어린이들이 직접 조종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는 로봇과 가까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아울러 학생들이 부모와 함께 로봇을 직접 배우고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국내 교육용 로봇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레고에듀케이션과 로보티즈, 엠텍이 마련한 부스에서는 다양한 교육용 로봇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교실이 운영된다.

특히 레고로 만든 썰매로봇, 코끼리 로봇, 강아지 로봇, 풍선 터트리기 로봇, 종이비행기 날리기 체험 등 다양한 로봇들을 체험할 수 있다.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올해 리얼 로봇쇼 행사에는 서울, 부산, 제주, 창원, 포항 등 타 지역의 학부모와 아이들의 발길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4명이 행사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아이가 말하는 로봇, 물고기 로봇, 드론 체험, 승마로봇 등을 너무 재미있어 한다”며 “방학이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방문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행사에 관한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화(053-621-4879)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www.realrobotshow.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