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비호부대 ‘하계 특전캠프’ 운영

2015-08-13 14:00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의 극한 훈련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고 뛰어든 이들이 있다.

육군 특전사 비호부대는 중학생 이상 일반인 153명(남성 99명, 여성 54명)이 참가한 ‘2015 하계 특전캠프’를 11∼14일까지 3박 4일간 운영하고 있다.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 참가자들은‘검은베레’ 특전사의 강도 높은 훈련 일부를 체험하면서‘안되면 되게하라!’는 특전신조를 뼛속까지 새기고 있다.

캠프 주요 프로그램은 사람이 가장 공포심을 느낀다는 지상 11.5m에서의 모형탑 강하(막타워) 및 레펠 훈련, 참호격투를 비롯해 특공무술 실습, 야전취사, 해군 천안함 견학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통제배식’과 ‘야전취사’, ‘새벽기상’ 등을 통해 피로와 배고픔 등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을 조성해 평상시 당연시했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고, ‘국기게양 및 하기식’, ‘경계근무체험’, ‘천안함 안보현장 견학’ 등으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현실과 조국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마다 ‘장기 인생 설계표’를 작성해 꿈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야간에는 매일 감사했던 일 5개를 발표하는 등 인성함양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특전캠프에는 박세일(18), 박세이(15·여) 남매와 서주찬(16), 서주영(14) 형제처럼 가족 단위로 참가한 팀이 주목을 받았고, 특히 특전캠프를 개최한 비호부대 간부들의 자녀들도 입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비호부대장 강신화 준장(3사 21기)은 “이번 캠프는 단순한 체험이 아닌 안보와 인성교육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참가자들이 특전캠프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현실을 깨닫는한편, 인생설계표 작성과 감사나눔운동을 통해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을 구체화해보고, 감사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