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 씨그마알드리치 인수작업 순조… 국가 승인 완료
2015-08-13 08:44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독일 머크는 미국의 생명과학 기업인 씨그마알드리치를 인수하는 계획과 관련해 모든 관련 국가에서 승인 절차가 완료됐다고 13일 밝혔다.
마지막으로 승인 결정을 내린 브라질의 경쟁당국(CADE)은 인수 승인에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았다. 브라질 당국의 승인 결정은 15일 후 자동으로 효력이 생긴다. 브라질의 승인은 이스라엘 경쟁당국(IAA)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KFTC)의 반독점 승인에 이어 이뤄진 것이다.
머크는 이번 인수 계약이 올 3분기 중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거래가 완료되려면 머크는 지난 6월 15일 발표된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승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양사는 씨그마알드리치의 유럽 내 용제 사업과 무기물 사업의 일부를 매각한다는 조건을 수용하기로 한 바 있다.
머크는 2014년 9월 22일 씨그마알드리치를 170억 달러(131억 유로)에 인수하는 본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130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세계 생명과학 업계를 선도할 대형 업체의 탄생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