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MGE도 나스닥 상장폐지 수순, ‘리턴 차이나' 계속된다
2015-08-12 15:57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요동치며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나스닥 상장사의 중국 '유턴'은 계속되고 있다.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중국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인 CMGE(中國手游)가 11일(현지시간) 홍콩 상장사이자 투자회사인 페가수스투자(Pegasus intl hldgs ltd)와의 합병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고 12일 전했다.
두 기업간 합병은 지난 6월 시작됐다. 페가수스는 주당 1.5714 달러로 CMGE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은 투자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CMGE가 홍콩 상장사인 페가수스의 품에 안겼다는 것은 나스닥 지분의 사유화(주식 되사들이기)와 합병을 동시에 추진해 상장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최근 중국 상장사의 나스닥 철수 결정 소식이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다. CMGE에 앞서 중국 대표 게임업체인 샨다게임즈(盛大), 완메이(完美), 자이언트(巨人) 등이 나스닥에서 발을 뺐다.
이 외에 중국 모바일 채팅앱 모모(陌陌)가 미국 나스닥 상장 반 년 만에 상장 철회를 결정했으며 런런왕(人人網), 인터넷보안업체 치후(奇虎)360 등도 나스닥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지난 2분기에만 사유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장사가 20곳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