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회장 대국민 사과에도 네티즌 반응은 ‘냉담’

2015-08-11 14:02
불매 운동 참여할 것이라는 의견도 보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영권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신동빈 한국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불거지고 있는 롯데 경영권 다툼과 관련해 세 번째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신 회장은 1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빚어진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서 머리 숙여 사과하며 △일본 계열 회사들의 롯데호텔 지분 비율 축소 △순환출자를 비롯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제고 △순환출자 해소 등을 약속했다.

또 회견중에 롯데가 한국기업임을 여러번 언급하며 ‘일본기업’논란을 해소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 반응은 여전히 냉담했다.

powe****의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며 뒤늦은 대처를 비판했다.

또 ldh1**** 은 “롯데 계열사에 대해서 불매운동 참여할 예정”이라며 롯데 그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oboo****의 아이디의 유저는 “독도는 누구땅인지 물어보고싶다”라고 썼고, ampm**** 는 “한국에 가면 한국인, 일본에 가면 일본인이라 편하겠다”고 지적했다.

한 롯데 직원은 "가족들마저 롯데에 다닌 것을 부끄러워 하고 있다"며 "광복절까지 맞아 유통업계 최대 비수기인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가 직격탄을 맞을까 걱정이 많다"며 한 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