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사도' 통해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읽었다"

2015-08-11 12:17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유아인이 '사도'를 통해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8월 11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사도’(감독 이준익·제작 ㈜타이거픽쳐스) 제작보고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유아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아인은 ‘사도’를 통해 세상의 모든 기성세대와 신세대의 갈등을 읽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제가 또 이런 부분에 관심이 많지 않느냐"고 말문을 연 뒤 “너무도 가까운,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지만 결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 심지어 한 집에 살아도 그렇지 않나. 같은 운명을 살아도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차이가 환경적으로도, 출신 등으로 더욱 벌어지게 된 것 같다. 미천한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진 아버지와 정통성을 가진 왕자 아들의 갈등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 왕과 아들이라는 표상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만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영화다. 9월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