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가톨릭 인본주의상에 김하종 신부
2015-08-11 10:14
이탈리아 태생인 김하종 신부는 1993년 경기도 성남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급식소 ‘평화의 집’ 운영을 시작했다.
이후 청소년 공부방 및 자선식당 운영, 무료음식 배달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독거노인, 노숙자, 가출 청소년과 같은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펼쳐왔다.
1998년 김 신부는 IMF 여파로 급증한 노숙자들을 위해 현재 대표로 있는 ‘안나의 집’을 설립했다.
안나의 집에서는 매일 저녁 평균 550여 명의 노숙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요일별로 법률상담, 무료 진료, 취업상담, 인문학 교육 등 노숙자들의 자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아동 그룹홈, 청소년 쉼터, 자립관 등을 운영하며 가출 청소년들의 자립도 돕고 있다.
가톨릭대학교는 “소외된 이웃들이 삶의 의미를 찾고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랜 기간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은 평생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 고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그의 정신을 우리 사회에 확산하기 위해 가톨릭대가 2013년에 제정해 매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참여와 나눔’을 주제로 이웃에 모범이 되는 개인 또는 공동체를 공모했다.
시상식은 10월 1일 가톨릭대 김수환추기경국제관에서 개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