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유커 유치 대만까지 넓히다

2015-08-07 08:07
타이베이 시장과 만나 투자자·유커 방문 협조 및 교류 확대 요청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3일부터 중화권 유커(遊客) 유치를 위한 로드쇼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유치활동 범위를 대만까지 넓혔다.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인천시 대표단은 6일 이번 로드쇼 마지막 방문지로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시를 찾았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첫 일정으로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을 만나 인천시와 대만과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소개하면서 항구도시이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지방정부간 경제분야를 비롯한 다방면에서 교류확대를 제안하고 인천관광 홍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은 인천의 발전에 대해 경의를 표하면서 향후 지방정부간 협력과 대만 관광객 및 투자자의 인천 방문이 늘어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대만 최대의 기업인 포모사를 방문해 CEO를 접견하고 인천에의 투자를 요청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대만 포모사 방문[사진제공=인천시]


이어서, 유정복 시장 등은 샹띠따따오 광장에서 타이베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인천관광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비밥 이벤트 공연 등을 통해 인천관광을 적극 홍보했다. 유정복 시장은 직접 홍보어깨띠를 두르고 인천관광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인천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대만의 한국방문 관광객 최대 송출사인 강복(콜라)여행사에 그동안 인천으로 관광객을 보내준 데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인천 관광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강복(콜라)여행사와 인천 관광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마케팅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강복(콜라)여행사는 올 연말까지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인천에 보내기로 했다.

1978년 설립된 대만 강복(콜라)여행사는 ISO9001 국제표준품질을 인증받았으며, 매년 평균 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대만에 인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인천을 방문해 메르스로 침체돼 있는 인천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