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새로운 이마트를 위한 '52주 발명프로젝트' 본격 시동
2015-08-07 00:01
고객의 비밀 풀어 생활의 가치 창조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달 18일 경기도 일산에 이마트타운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공간 소개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임직원은 물론 고객들의 아이디어를 이마트 매장과 제품 등에 반영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벌인다.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52주 발명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사적으로 전개되는 행사는 세상에 없던 상품과 가격을 만들어 새로운 이마트를 발명하자는 것으로, 365일 24시간 내내 아이디어를 쏟아내 고객에게 새로운 놀라움을 제공, 이마트를 항상 기대가 되는 곳으로 만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최근 대형마트 시장이 점차 포화되고, 온라인 등 다른 업태와의 경쟁이 갈수록 격화되는 상황에서 가격 할인이라는 기존의 가치만으로는 더 이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대형마트라는 업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통해 ‘생활의 가치’를 제공,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장소로 변화시켜 지속적인 성장 가능토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위원회에선 이마트 전 임직원이 고민한 아이디어를 매주 치밀하게 분석하고 검토해, 새로운 상품과 가격을 결정하는 최종 의사 결정 기구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상품과 서비스를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고(Again) △업태의 경계를 허물어 생각하며(Borderless)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창조(Creation) 해 발명의 기회를 만들자는 의미의 '발명 ABC'를 정립해 운영해 키로 했다.
이곳에선 ‘고객의 비밀’, 즉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생활의 가치를 찾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발명한다. 바이어, 고객 서비스, 물류 등 이마트 전 부서의 전문가들이 이 비밀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이갑수 대표는 “1993년 창동점 개점 이래, 그간 새로운 쇼핑 문화와 가격이라는 장점을 통해 대형마트가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생활에 가치를 주는 장소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성장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며 “향후 펼쳐진 새로운 이마트 발명을 위해 365일 24시간 내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