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포항바다국제연극제, 5일 막 올라

2015-08-04 01:47
음악, 연극, 퍼포먼스 등 국내 우수 공연단들이 재미와 감동 선사

개막공연 인천 한 여름밤의 꿈 장면. [사진제공=포항연극제 사무국]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포항바다국제연극제가 8월 5~9일까지 5일간 환호공원과 시립중앙아트홀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5일 환호해맞이극장에서 탤런트 양미경의 사회로 진행되며,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시립극단의 개막공연 ‘한 여름 밤의 꿈’이 펼쳐질 예정이다.

개막공연은 세익스피어 원작 ‘한 여름 밤의 꿈’을 우리 현실에 맞게 각색한 뮤지컬로 소리와 움직임, 노래와 춤, 빛과 어둠의 모든 요소들을 다양한 무대 공간으로 옮겨놓아 배우들의 재주와 기량이 덧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날은 해외공연으로 연출력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일본 극단 온센드라곤의 ‘Birth’가 펼쳐지며, 폐막작으로 선정된 중국 상츄유오페라단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뮬란’을 새롭게 해석해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일째 미술관 로비에서 공연될 극단 유목민의 ‘물의 기억’은 미술관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공연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한국 최고의 스타 산실인 극단골목길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주전선’을 선보이고 전통극의 진수를 보일 극단 뿌리는 ‘멋꾼’,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리차드 3세’ 등의 작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민들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은 극예술의 감상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시내 중앙시립아트홀에서는 8월 6~9일까지 젊은 예술가들의 요람인 연극전공학과 학생들이 벌이는 대학연극축전이 펼쳐진다.

중앙대학교 연극과 ‘마스크 쓰고 벗기’, 경기대학교 연극과 ‘쇼팔로비치의 유랑극단’, 인덕대학교 방송연예과 ‘욕조 속의 인어공주’, 대경대학교 연극과 ‘무정해협’의 작품이 올려 져 대한민국의 연극을 책임질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서는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들의 진행으로 문화예술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한 워크숍이 진행되어 연극에 대한 깊이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타 자세한 일정 및 프로그램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bpaf.co.kr) 또는 연극제사무국(054-283-115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