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프렌디 매뉴얼

2015-08-03 17:53
신석규 (엮음) 지음 | 베프북스 펴냄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이제 경제적 지원자로서 ‘부자 아빠’를 가장의 주 역할이자 목표로 강조했던 시대는 끝나고 엄마에 가려져 있던 아빠의 역할이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트렌드를 넘어 문화로까지 자리 잡고 있는 아빠 육아.

아빠와의 놀이나 상호작용을 통해 아이의 좌뇌가 자극되어 논리적, 이성적인 판단력을 키워준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로 이미 수많은 연구에서 아빠의 육아가 아이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검증된 바 있다. 이제 아빠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프렌드와 대디의 합성어인 프렌디는 아빠 육아의 신개념으로 큰 열풍을 끌고 있다.

막상 친구 같은 아빠가 되리라 마음먹어도 경제적인 ‘형편’과 ‘비용’, 그리고 아이에게 다가가고 놀아주는 ‘방법’이라는 큰 산에 부딪혀 금방 좌절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친구 같은 아빠,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프렌디 매뉴얼’은 '친구 같은 아빠'가 되고 싶은 아빠들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육아서다. 복잡한 육아 이론서나 에피소드만 나열된 육아 에세이가 아니다. 바쁜 아빠들이 필요할 때마다 펼쳐서 도움을 얻고, 당장 실천해볼 수 있도록 생활 도구를 이용한 놀이 20선, 신체놀이 20선, 실외놀이 20선 등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놀이법과 아이와 함께 가볼 수 있는 체험장 및 주말 여행지를 제시한다. 또한 수십여 가지의 육아 팁과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체크리스트들을 함께 제공한다.

이제 더 이상 “아빠, 심심해!” “아빠, 놀러가자!”라는 아이의 말에 당황하지 말자. ‘프렌디 매뉴얼’을 따라 하나하나 실천해나가는 것만으로도 사랑받는 남편, 친구 같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다. 272쪽 | 1만242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