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장제우의 세금수업·시간 전쟁 外

2020-03-07 07:00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구독경제 마케팅

[장제우의 세금수업(왼쪽)과 시간 전쟁. 사진=각사 제공]


●장제우의 세금수업

통계 분석가 장제우가 복잡한 세금 문제을 정확하고 면밀하게 분석하는 책을 펴냈다. 세금은 일상에서 산업계에서 정치에서도 항상 뜨거운 화두다. 

저자는 세금 관련 쟁점을 두고 싸우는 이들이 게으른 통계적 근거에 기대고 있다고 주장한다. 오염된 통계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양측 맹점도 비판한다.

또한 10여년에 걸친 국제 통계 연구를 통해 우리가 왜 세금을 내야 하는지, 세금으로 마련한 복지 재원이 우리 삶을 얼마나 강력하게 바꿔줄 수 있는지도 제시한다.

저자는 이책에서 경제위기 대응 방식에 대한 국제 비교를 통해 세금으로 든든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국인 소비지출 분석을 통해 보편증세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간접세 비중이 너무 높다'는 등 간접세에 대한 오랜 미신과 신화를 반박하고, 법인세에 대해 명쾌하게 정리한다.

사이드웨이, 216쪽, 1만5000원.

●시간 전쟁

시간관리 전문가로 통하는 로라 밴더캠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선 시간을 아껴 쓰지 말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USA투데이 칼럼니스트이자 네 아이 엄마인 저자는 자신을 비롯해 '시간이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900여명에게 자신의 시간을 추적하는 시간일기를 쓰게 한다. 추적 결과 적지 않은 사람이 스스로 일하는 시간을 왜곡하고 있고, 이 때문에 중간에 누수되는 시간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충분히,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 사각지대를 잘 알고 자신의 의지대로 주어진 시간을 쓴 사람들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 잘 알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정은 과감하게 지웠다. 좋은 사람과 보내는 시간이 지닌 가치도 잘 알았다. 이들은 '나에겐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삶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이영래 옮김, 더퀘스트, 272쪽, 1만6000원.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왼쪽)와 구독경제 마케팅. [사진=각사 제공]


●앞서가는 조직은 왜 관계에 충실한가

조직문화 컨설턴트 랜디 로스는 기업을 앞서가는 조직으로 만드는 핵심은 '관계'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관계를 얕보는 실수를 저지르고, 서툰 관계가 조직 전체에 피해를 주기도 한다.

저자는 조직을 만들 때 리더는 관계를 1순위로 두고 또한 치밀한 전략을 세워 관계를 짜야 한다고 당부한다. 그러면서 4개 주제를 통해 무엇이 제대로 된 관계이고, 리더는 어떻게 그런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책은 관계 기본 요소와 중요성, 관계를 쌓기 위한 마음가짐과 관계 형성에 가장 효과적인 대화법 등을 알려준다. 구체적인 리더십 사례와 함께 인재를 유치하고 성과를 내는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법, 충성 고객을 만드는 법도 배울 수 있다.

김정혜 옮김, 현대지성, 348쪽, 1만6000원

●구독경제 마케팅

성공적인 구독기반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 사업가인 존 워릴로우가 구독경제에서 성공하기 위한 노하우를 책으로 펴냈다.

바야흐로 '구독경제 시대'다. 식품부터 화장품, 면도날, 관리 서비스까지 한 번만 가입해 결제하면 매주 또는 매달 받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많은 스타트업이 구독서비스로 성공했다. 넷플릭스·스포티파이·뉴욕타임스도 온라인 구독경제에서 승자가 됐다.

저자는 스타트업은 물론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속하는 회사 대부분도 구독경제를 사업에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모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회원제 웹사이트·뷔페식 라이브러리·비공개 클럽·소모품 등 아홉 가지 구독사업 모델과 함께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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