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장 재공모 '나올 사람 다 나왔다는데..누가 나올까?'

2015-08-03 14:59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전경 ⓒ남궁선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지난해 11월 이후 공석 상태인 국립현대미술관장 직위를 재공모가 시작됐다.

 인사혁신처는 7월 3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직 채용 정보 사이트(www.gojobs.go.kr)를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앞선 공모에서 적격자를 결정하지 못했으며, 지난 6월 이 같은 공모 심사 결과와 재공모 입장을 밝혔다.  당시 공모에는 미술계 유명인사 16명이 접수했고, 최종 심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던 최효준씨가 탈락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최씨는 공모 결과에 공개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김종덕 장관에게 ‘문사코’(문화적인 사이코패스)라는 과격한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나올 사람은 다 나왔다'는 미술계 분위기속에서 누가 재공모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외국인에게도 문호가 열려져 있다. 문체부는 공모 진행 상황에 따라 면접 과정의 공무원 역량평가 등 외국인에게 불리할 수 있는 평가 과정 또한 보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술관장 직위는 현재 임기제 고위공무원 나급으로, 통상의 국장급 대우다. 미술관장은 과천의 현대미술관 본관과 서울관, 덕수궁관 등 세 곳의 업무를 관장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국가적 차원의 주요 전시를 총괄하는 실무적 권한과 함께 한국의 미술계를 대표하는 명예까지 부여되는 주요 자리다. 기본 연봉은 6천만~1억원 범위이지만, 필요시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하며, 성과 연봉도 별도로 지급한다.

문체부는 9월 중 서류 심사와 10월 중 면접을 거쳐 적격자를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