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효과’ 7월 판매 전년比 1.1%↑…수출은 부진

2015-08-03 13:31

티볼리 디젤[사진=쌍용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4011대를 판매한 티볼리 효과에 힘입어 내수 8210대, 수출 3605대로 완성차 총 1만181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고 3일 밝혔다.

티볼리는 지난달 티볼리 디젤을 출시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월 기준 첫 4000대가 판매됐다. 뉴 코란도 C 1032대, 코란도 스포츠 2213대, 코란도 투리스모 431대, 렉스턴 431대 등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총 8210대가 팔렸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줄어든 3604대를 판매했다. 러시아 루블화 약세 영향으로 티볼리(1987대)를 비롯해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감소했다.

하반기 쌍용차는 유럽 등 글로벌 전략지역에 티볼리 디젤 모델을 투입하는 등 공격적인 론칭 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수출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쌍용차의 글로벌 올 1~7월 누계 판매량은 8만1614대로 전년 동기(8만6063대) 대비 5.2% 감소했다. 내수시장은 티볼리 판매의 지속적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상승한 5만3620대, 수출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40.1% 감소한 2만7771대가 팔렸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디젤 모델 역시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티볼리 판매가 현재 3만대를 돌파했다”며 “임금협상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등 안정된 노사관계를 기반으로 생산물량 확대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