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청, 日에 13만명 서명과 교육감 서한 전달
2015-08-03 07:58
“관동대지진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도 참배”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지난달 31일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에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인천교육가족 132,680명의 서명과 교육감 서한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장제우 학교교육과장은 <아시아 역사와 교육 연대>와 함께 직접 일본을 방문하여 서명과 서한문을 전달하고, 일본의 가나가와 신문과 아사히신문 도쿄본사 요코하마총국 기자들이 참석한 현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제우 학교교육과장은 지난 7월 인천의 일선학교들이 일본의 역사왜곡 교과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한 수업과 서명운동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요코하마시 소재 구보야마 묘지 안에 있는 관동대지진 희생자 중 연고자 없는 이들의 합장묘, 조선인 학살 광경을 목격한 소년이 후에 건립한 조선인 위령비를 참배하여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를 위한 서명 전달의 뜻을 더하였다.
또한 “한일 양국이 양해할 수 있는 공동의 기억을 학교교육을 통해 제공하는 것은 양국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자들의 엄중한 의무”이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나 오해 없이 이 뜻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시 교육위원회는 오는 5일에 향후 4년간 사용하게 될 교과서 채택을 안건으로 상정하여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