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시작되면서 휴가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계획 중에 바캉스를 떠나기 앞서 콤플렉스를 개선하고 보다 생기 있고 예쁜 얼굴로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휴가 전 외모관리를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 등을 방문하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외모관리라 하면 흔히 성형수술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절개를 통한 외과적 방법으로,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꺼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부담은 줄이고 간단한 시술로 티 나지 않게 외모를 업그레이드 하려는 사람들 사이에선 '보톡스'와 '필러' 같은 시술이 인기다.

보톡스란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시술을 통칭하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주름을 만드는 근육 및 신경의 접합점을 마비시키는 방법으로, 이미 생겨난 주름은 완화시키고 발생은 억제한다. 또한, 발달된 근육의 부피를 축소시켜 턱이나 종아리, 승모근 등에 적용되어 갸름하고 슬림한 라인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반면 필러는 피부와 유사한 점도의 액체 상태인 물질을 함몰된 부위에 주입하여 채워주는 시술이다. 특히 볼륨이 꺼진 부위에 주입하면 볼륨이 형성되어 마치 성형수술을 한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낮은 코, 이마, 무턱, 볼, 팔자주름 등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보톡스와 필러는 칼을 사용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주사기를 이용한 시술로써, 시술시간은 5분 내지 10분 정도 소요된다.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일상생활이 바로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필러는 시술 후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보톡스의 경우 부위에 따라 약 3일~2주 후부터 점차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진식 대구 동성로피부과 리노보클리닉 원장은 "보톡스와 필러는 시술 효과가 영구적인 것이 아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흡수 및 배출되기 때문에 효과를 유지하고 싶다면 반복적인 시술이 필요하다"며 "사용되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나 보통 보톡스는 3~4개월, 필러는 6~12개월 정도 유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