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디스’ 이종걸 “조부 성함 석자 앞에 부끄럽다” 자성
2015-07-31 11:55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31일 “할아버지 성함 석자 앞에 언제나 부끄럽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의 조부는 독립운동가 우당(友堂) 이회영 선생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셀프디스’(자아비판) 캠페인에 참여해 “유일하게 살아남아 조국의 광복을 맞은 이시영 선생을 포함, 할아버지의 형제는 모두 여섯이었다”며 “일제 찬탈이 시작되자 할아버지들은 전 재산을 정리해 가솔 40여명을 데리고 만주로 떠나 그곳에 학교를 세우고 항일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섯 할아버지 모두 조국의 땅을 밟지 못한 채 고문과 배고픔으로 돌아가셨다”며 “대의가 있는 곳에서 죽을지언정 왜적 치하에서 목숨을 구걸할 수는 없다고 하셨던 할아버지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가진 자’와 ‘배운 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몸소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에 앞서 ‘셀프디스’에 참여한 인사는 문재인 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등 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