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SK건설·사이펨 합작법인, 쿠웨이트서 15억 달러 사업 수주
2015-07-31 10:31
쿠웨이트 국영정유회사가 발주한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패키지 5번 공사 수주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현대건설·SK건설·사이펨(Saipem)사 조인트 벤처가 쿠웨이트 정유회사(KNPC)가 발주한 총 15억 달러(약 1조7502억원) 규모의 '아주르 신규 정유 공장' 패키지 5번 해상유류출하시설공사를 공동으로 수주했다.
쿠웨이트 아주르 신규 정유 공장 공사는 단일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하루 생산량 61만5000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공사로 총 5개의 패키지로 분할 발주됐다.
이번에 수주한 해상유류출하시설 공사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석유 제품을 해상으로 출하하는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해저 파이프라인 및 이에 연결되는 출하부두 건설공사로 이뤄져 있다. 공사현장은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쿠웨이트 수·전력개발의 중심지인 아주르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사기간은 총 45개월로 2019년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를 수주하며 쿠웨이트 시장에 진출한 이래, 2012년 완공한 부비안 항만 조성 1단계 공사를 포함해 38년 동안 도로·정유공장·발전담수·송변전 등 총 58건(약 54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현재는 21억 달러 규모의 쉐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공사 등 총 3건(약 35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SK건설은 1994년 쿠웨이트 첫 진출 이래 2001년 '미나 알 아흐마디(MAA)' 정유플랜트 화재복구공사, 2003~2007년 사이 세 차례에 걸친 20억 달러 규모의 원유집하시설공사를 도맡아 수행했다. 지난해 16억 달러 규모의 클린퓨얼프로젝트(CFP)에 이어 올해 아주르 신규 정유공장(패키지 5번)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며 쿠웨이트 누적 수주액 7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