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림의 머니테크]환율 위험을 기회로 활용하는 방법
2015-08-02 08:00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심상찮다.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가 강세를 띠는 가운데 국내 경제 둔화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 원화가치 하락을 부추기면서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조만간 달러당 1200원선도 뚫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주식,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물량이 크게 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수출을 늘리기 위해 원화 약세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환율이 올라가면 ‘박리다매’가 가능하므로 오히려 수출기업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글로벌시장의 불경기와 환율상승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박리'만 있고 '다매'를 못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환율변동시기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첫번째는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가치의 상승을 예상해 달러를 사 모으는 것이다.
매월 일정금액을 달러로 환전해 보관하거나 외화예금을 통해 환율차익을 얻는 것이 가장 쉽다. 하지만 이 방법은 달러의 보관문제와 차익실현 타이밍을 잡기 어려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
두번째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외환거래(FX)펀드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해외펀드로 달러, 위안화 강세와 엔화, 유로화 약세 등 환율변동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전문가에게 맡겨 외환차익을 얻고 달러로 투자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세번째는 외환딜러들에게 투자금을 대여해주고 외환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수수료를 수익으로 배당받는 투자방법이 있다. 환율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환딜러들에겐 엄청나게 큰 시장이 열렸다.
하지만 딜러들은 투자금이 없어 투자금을 대여해 줄 투자자를 찾고 있어 이들에게 투자금을 대여해주고 딜러들이 거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거래수수료(1회거래당 평균 10달러)를 수익으로 배당 받는 것이다.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수익이므로 딜러의 투자성과에 상관없이 고정수익이 발생해 펀드에 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매월 거래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월지급식으로 투자금의 1%를 수령할 수 있어 안정적인 노후자금이나 현금흐름을 늘려나가는데 좋은 방법으로 활용활 수 있다.
예컨대 1억원을 외환딜러에게 빌려준다면 다음달부터 매월 100만원씩 수수료로 통장에 들어오므로 노후자금을 충당할 수 있으며, 월급 외에 추가소득이 발생하므로 자산을 빨리 불려나갈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