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상반기 매출 1088억 유로…전년 동기 대비 10.1%↑

2015-07-30 13:55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상반기 504만대를 팔아 도요타(502만대)를 제치고 글로벌 판매대수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 그룹이 상반기 매출액 1088억유로(약 139조3000억원), 영업이익 70억 유로(약 8조9600억원)를 올렸다고 30일 발표했다.

글로벌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폭스바겐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고, 세전이익은 77억 유로, 세후 이익은 57억 유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중국 합작법인의 실적은 매출 및 영업이익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지분법 평가용 재무이익으로만 반영됐다.

폭스바겐 그룹의 강력한 비즈니스 모델 덕분에 자동차 부문의 상반기 순 현금흐름은 48억 유로(약 6조1460억원)으로 전년 동기(29억유로) 대비 65% 상승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원자재 가격, 금리, 환율 등 외부요인의 변동성이 컸고 경쟁도 더욱 치열해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폭스바겐은 성공적인 상반기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굳건한 입지를 증명해냈다”며 “폭스바겐은 남은 한 해 동안 세계 거시경제 흐름, 특히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불확실성을 예의주시하며 이에 지속적으로 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