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와 투자 44호 발간…'의료비를 부탁해'
2015-07-30 11:17
이번 주제는 ‘의료비를 부탁해’다. 노후준비에 있어 의료비 발생은 중요한 문제이나 상당수 한국인들은 의료비 준비에 소홀한 편으로 지적된다. 예를 들어 암보험이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명 중 4명은 5년 후 보험효력이 상실된다.
연구소는 이번 44호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과 노인장기요양보험, 그리고 민간 보험사의 보장성 보험에 이르기까지 의료비 준비와 관련된 대부분의 제도 및 상품들에 대한 중요 정보들을 짚어봤다.
또한 연령대별로 어떻게 의료비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세부적인 전략 및 중요 점검사항들도 제시했다.
20~30대는 소득이 적은 만큼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의료비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직장단체보험 등 회사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험료 납입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등 가입조건을 조정해 최대한 보험료 부담을 낮춰야 한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고운맘카드’,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해 가족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40~50대는 건강상의 적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가입한 보험들이 언제 어떤 질병에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는 지 점검해봐야 한다. 이후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미납으로 실효된 것을 부활시키는 것도 좋다.
50대 중·후반이 되어서 직장을 떠나게 되면 건강보험공단의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해 건강보험료를 낮추는 노력도 필요하다.
60대 이상부터는 가입한 보험을 활용해 보험금을 잘 받는데 집중해야 한다. 건강보험 및 보장성 보험 등에서 지원해주는 항목에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유능한 보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는 편이 좋다. 만약 소득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면 자녀의 피부양자로 들어가서 건강보험료를 아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래에셋은퇴연구소 김경록 소장은 “100세 시대는 축복이지만 아픈 채로 오래 사는 유병장수(有柄長壽) 상황이 되면 불행해질 수 있다”며, "의료비에 대한 대비를 통해 흔들리지 않는 노후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