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직격탄' 맞은 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14.9% 감소

2015-07-29 09:51
-2분기 매출 5조1600억원, 영업이익 384억원 기록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SK네트웍스는 2분기 매출 5조1600억원, 영업이익 38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6.3%, 14.9% 감소한 수치다.

SK네트웍스측은 메르스 사태와 팬택 재고보상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주력 사업과 신성장 사업 등 SK네트웍스 사업 분야 전반에 걸친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예상되고 있고, 그 동안의 사업 모델 개선 및 신성장 사업 육성 등 회사 수익구조 업그레이드 효과 가시화로 연간으로는 전년실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정보통신사업은 그 동안 손익 악화 요인이 되어온 팬택 관련 재고보상 비용이 완전히 해소되고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 확대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이 상당수준 향상 될 전망이다.

에너지유통사업은 시장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유가 안정화 기조를 바탕으로 마켓리더십 강화와 주유소 복합화 등 사업 모델 개선 성과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력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상사 또한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 및 트레이딩 수익력 향상 노력과 더불어 장기계약 확대, 품목 다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신성장 사업인 카라이프/ 면세/ 패션의 경우 메르스 종식에 따른 소비회복과 관광객 유치 확대로 성과 창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카라이프 사업은 렌터카 사업을 중심으로 경정비, 유류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렌터카 사업(브랜드명 : SK렌터카)은 지난해 말 3만3000대였던 운영대수가 현재 1만대 증가한 4만3000여대에 육박하고 있으며, 올해 내 5만대 달성을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진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해 본격화한 수입차 정비 사업은 최근 카포스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서비스 수준을 업그레이드 함으로써 선진화된 수입차 정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면세사업의 경우 지난 2월 워커힐 면세점이 시계,보석 전문 부티크를 리뉴얼 오픈한데 이어 올 하반기 면세사업장 전반에 걸친 리노베이션을 완료할 계획이다. 유커 중심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매장 면적을 확대하고 유커 대상 전문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사업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패션사업의 경우 올 6월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인 ‘아메리칸이글’ 첫 매장 오픈에 이어 7월 2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으며 첫 매장의 경우 메르스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태리 명품 남성 브랜드 ‘까날리’는 가을쯤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처럼 SK네트웍스는 성공적인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한걸음 다가섰으며 추가적인 브랜드 확장 및 유통망 다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