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존 매케인 "8.15 때 일본, 한국에 진솔하게 사과해야"

2015-07-28 17:06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방미 사흘째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다음달 15일에 일본이 (한국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매케인 위원장과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매케인 위원장에게 "한·미·일 삼각관계가 안보에서 중요한데, 일본의 과거사 인식 문제가 협력 진전에 상당한 장애가 되는 만큼 종전 70주년에 일본이 진솔하게 사과 표현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동행한 김종훈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방미 사흘째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을 만나,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인 다음달 15일에 일본이 (한국에) 진솔한 사과를 해야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이에 대해 매케인 위원장은 "일본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일본이 일본이 침략 피해를 본 나라들에 진솔하게 사과할 것) 얘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6·25 전쟁을 준비 태세가 나빴던 주요한 사례로 들고 있음을 거론하면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한미 연합군의 준비 태세는 양호하다"고 말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용산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이 순조롭게 이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용산 기지의 일부 기능이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는 미국 측의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이를 반영해 순조롭게 이전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