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3.3㎡당 전셋값 1000만원 넘었다
2015-07-27 07:59
전세가격 76개월 연속 오름세…서울은 3.3㎡당 1386만원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도심아파트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3.3㎡당 평균 1000만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의 ㎡당 평균 전세가격은 308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1017만원이다.
시도별 ㎡당 평균은 서울 420만원(3.3㎡당 1386만원), 경기 260만7000원(860만원), 대구 229만6000원(758만원), 울산 199만5000원(658만원), 부산 197만7000원(652만원), 인천 196만8000원(649만원) 순으로 비쌌다.
시군구 단위로는 서울 강남구 675만원(2228만원), 서초구 652만7000원(2154만원), 송파구 493만8000원(1630만원), 용산구 492만4000원(1625만원), 광진구 477만7000원(1576만원), 경기 과천시 457만9000원(1511만원), 성남시 분당구 457만3000원(1509만원) 순이었다. 지방은 대구 수성구가 286만5000원(945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뛰기 시작한 전세가격이 76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 2009년 3월부터 지난달까지 76개월째 상승했다. 연도별로는 2009년 4.55%, 2010년 8.85%에 이어 2011년 16.21%로 급등하며 정점을 찍었다.
같은 기간 광역시도별로는 대구(79.13%)가 가장 많이 올랐고 충북(69.22%), 충남(67.36%), 경기(64.90%), 서울(63.64%)은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수도권 평균은 61.58%였다. 반면 인천(41.64%)과 전북(43.28%)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