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사 '전환사채 발행' 20% 넘게 늘어
2015-07-27 06:00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전환사채(CB) 발행을 22% 남짓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들의 CB 발행공시 권면총액은 1조3965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39% 증가한 것이다.
코스닥 시장이 9287억원(136건)을 차지해 109.96% 급증했다. 반면 유가증권 시장은 4678억원(34건)으로 32.83% 감소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공시 권면총액도 늘었다. 같은 기간 202.38% 증가한 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6건 가운데 코스닥 시장에서만 5건이 발행됐다.
뿐만 아니라 상장법인들은 CB 및 BW 발행을 위해 사모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발행 권면총액 가운데 사모를 통한 발행은 88.97%(1조3305억원)에 이른다. 공모는 1650억원에 불과하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주식시장이 다소 살아나면서 기업들이 CB 발행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