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상반기 순이익 7488억원…전년 대비 22.7%↑

2015-07-24 16:33
하나은행 상반기 순익 5606억원…전년 대비 0.7%↑
외환은행 상반기 순익 2313억원…전년 대비 27.6%↓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8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6104억원보다 22.7%(1384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하나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3749억원으로 1분기 3740억원 대비 0.2%(9억원) 늘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증가 원인으로 수수료이익 증가와 비경상적 유가증권 매각익을 꼽았다.

하나금융의 올해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9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8631억원보다 12.6%(1085억원) 증가했으며 매매평가이익은 전년 동기 2881억원 대비 104.4%(3008억원) 늘어난 58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현재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408조4000억원으로 3월 말 396조원보다 3.1%(12조4000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이 줄고 중기업 대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1.80%로 전년 동기 1.93%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1.83% 대비로는 0.03%포인트 떨어졌다.

하나금융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6%포인트, 0.06%포인트 증가한 7.02%, 0.48%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2분기 12.48%로 전분기 12.53%보다 0.05%포인트 감소했으며 기본자본(TierⅠ)비율은 같은 기간 9.96%에서 9.94%로 0.02%포인트 줄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해 2분기 현재 1.41%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진했다. 전년 동기 1.42% 대비로는 0.01%포인트 줄었다.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606억원으로 전년 동기 5565억원 대비 0.7%(41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통합 관련 일회성이익 1130억원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860억원) 증가한 규모다.

하나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996억원으로 1분기 2610억원보다 14.8%(386억원)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6월 말 현재 총자산은 201조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NIM은 저금리 기조 고착화로 전분기 1.39%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50%보다는 0.13%포인트 감소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ROE와 ROA는 각각 9.02%, 0.66%로 전년 동기 대비 1.06%포인트, 0.0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 대비로는 각각 1.29%포인트, 0.09%포인트 상승했다.

BIS비율은 올해 2분기 14.48%로 전년 동기 13.79%보다 0.69%포인트 증가했으며 TierⅠ비율은 같은 기간 10.84%에서 11.50%로 0.66%포인트 늘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BIS비율과 TierⅠ비율이 각각 0.2%포인트, 0.16%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분기 현재 1.21%로 전년 동기 1.33%보다 0.12%포인트 줄었으며 전분기 1.24%보다는 0.03%포인트 감소했다.

하나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과 달리 외환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3195억원 대비 27.6%(882억원) 감소한 2313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은행 상반기 순이익 감소에는 NIM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경기 부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 증가가 영향을 끼쳤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92억원으로 전분기 1221억원 대비 10.6%(129억원) 감소했다.

외환은행의 2분기 NIM은 1.44%로 전년 동기 2.04%보다 0.60%포인트 감소했으며 올해 1분기 1.48%와 비교해도 0.04%포인트 줄었다.

ROE와 ROA는 각각 2.01%, 0.36%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1%포인트, 0.22%포인트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0.35%포인트, 0.04%포인트 줄었다.

BIS비율은 2분기 14.25%로 전년 동기 13.35% 대비 0.90%포인트 증가했으나 전분기 14.46%보다는 0.21%포인트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2분기 1.27%, 올해 1분기 1.39%보다 각각 0.26%포인트, 0.14%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총자산은 146조원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호조 및 금리 하락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매매평가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603억원 증가한 795억원을 시현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각각 358억원, 219억원을 기록했으며 하나저축은행은 138억원, 하나카드는 111억원 상반기 순익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