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산보단 중국산” 중국 시장에 부는 ‘애국 소비’
2015-07-23 14:29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가 시장조사기관 칸타르월드패널과 공동으로 발표한 ‘2015년 중국 구매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26종 일용소비재 품목 중 18종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늘었다. 이는 그만큼 외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줄었음을 나타낸다. 외국산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늘어난 일용소비재 품목은 화장지, 맥주, 껌, 린스, 치약 등 8종에 그쳤다.
특히 스킨케어, 섬유유연제, 화장품, 분유, 과일주스, 과자 등 품목에서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늘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중국 공업정보화부 장펑(張峰) 대변인은 지난 22일 현재 중국산 스마트폰의 중국내 시장 점유율은 이미 70%를 넘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점유율 18%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화웨이(16%), 애플(12%), 비보(10%), 삼성(9%), 오포(8%), 기타(27%)였다. 중국 현지 언론에서는 삼성이 자칫 잘못하다간 오는 3분기 ‘기타’로 밀려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기업들이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핵심기술을 확보,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우수해진데다가 가격 경쟁력이 있어서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