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린튼 스쿨, 영국 캠브리지 대학서 계절학기 수강중

2015-07-23 08:47
재학생19명 2주간 일정으로 수강

▲현재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하계 계절학기 수업을 수강하고 있는 한남대 린튼 스쿨 재학생들과 인솔 교수인 필립 스카튼 교수(사진 뒷줄 가운데) [사진=한남대 제공]


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글로벌 시대를 맞아 해외 대학에서 교환학생 또는 계절학기 수강을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만일 대학에서 해외 체류 비용과 항공료 등 경비의 70% 이상을 지원해주고 그 대학이 세계에서 손꼽히는 명문대학이라면 어떨까.

대전 한남대 린튼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 재학생 19명은 지난 18일부터 2주간의 일정으로 영국 캠브리지 대학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하고 있다.

한남대의 캠브리지 대학 계절학기 수강은 지난 겨울방학에 이어 두 번째다.

이들은 캠브리지 대학에서 미술사학과 베리 필립스 교수의 ‘서양 현대미술사’와 사회학과 데비드 파울러 교수의 ‘영국 정치생활에서의 리더십‘ 과목 등 폭넓은 분야의 수업들을 46시간에 걸쳐 수강한다. 또 전공과목 수강 이외에 10시간의 문화강좌를 별도로 수강하게 된다.

2주간의 계절학기 종료 후에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한남대 학생들에게 성적표와 이수확인서를 발급하며, 한남대는 이 성적을 기준으로 학점(3학점)을 인정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남대 린튼 스쿨 학생들은 영어능력과 학과성적, 영어구술시험 등을 거쳐 선발됐으며 ibt 토플 93점 이상, 토익 800점 이상, 평균 학점 3.8 이상의 우수한 학생들이 파견 됐다.

한남대의 캠브리지 대학 계절학기 수강은 한남대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이 지난해 교육부의 지방 대학특성화 사업(CK-1)에 선정되며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1인당 항공료, 보험료 및 수업료 등의 약 70%인 1인당 420만 원을 지원하고 학생들은 약 200만 원을 부담한다.

이에 앞서 린튼 스쿨 학생 13명은 올 1월 처음으로 캠브리지 대학 계절학기에 참여했으며, 이강돈 학생(21)은 세계 각국의 학생들이 참가한 계절학기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1등을 차지, 100파운드의 상금을 받는 등 한국 학생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돌아왔다.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 김종운 단장(린튼 스쿨 교수)은 “캠브리지 대학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남대 학생들이 우수한 외국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들으며 국제화가 촉진되고, 직무능력과 자신감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비즈니스 창의인력양성사업단은 캠브리지 대학 계절학기 프로그램 외에 겨울방학에는 인도 SRM 대학, 필리핀 실리만 대학에 약 50명의 학생들을 4주간 파견하고, 중국지역학 연계전공 학생 20명을 자매대학인 중국 절강 대학교에 파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