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봉평 5일장 방문 “여름휴가 전통시장에서 즐깁시다”

2015-07-22 14:02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2일 내수활성화를 위해 강원도 평창의 봉평 5일장을 방문, 봉평시장의 마스코트 황소 천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허 회장은 전경련 하계포럼이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길에 전통시장인 봉평장을 들러,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맛보고 특산품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에서의 특색있는 휴가를 체험했다. (왼쪽부터) 심재국 평창군수, 허 회장. [사진=전경련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물건을 사고 파는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장터를 보니 옛 5일장에 다시 온 것 같습니다. 지금은 가게들이 색깔별로 깔끔하게 구분되어 예전과 달라진 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봉평 특산물인 메밀로 만든 전병과 닭강정도 맛있네요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은 이 메밀 먹거리들을 그냥 지나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은 22일 강원도 평창의 봉평 5일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날 허 회장은 전경련 하계포럼이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길에 전통시장인 봉평장을 들러 특산물로 만든 먹거리를 맛보고 특산품을 구입하는 등 전통시장에서의 특색 있는 휴가를 체험했다. 전경련은 권역별로 총 10개의 이색 전통시장을 소개하는 등 국내로 여름휴가를 갈 때 지역별 전통시장을 방문할 것을 제안했다.

허 회장은 시장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 기업들은 국내 관광을 살리기 위해 국내 여름휴가 보내기, 해외 고객 초청 행사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라며 “국민들도 국내 휴가를 갈 때 봉평장처럼 개성 있는 전통시장도 찾아 색다른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번 여름에만 경기도 양평 자매마을 방문, 농촌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 등 내수 관광을 부양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허 회장은 다양한 메밀 먹거리들을 시식하고 구매하는 등 봉평 5일장의 매력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장에서 밀짚모자를 구입해 휴가룩을 완성한 허 회장은 봉평장의 마스코트로 떠오른 황소 ‘천지’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시장 체험을 시작했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렴’에서 이름을 따온 허생원 장터길을 따라 이어진 먹거리 가게와 농산물 가게에서 각각 맛본 오색찐빵, 메밀차, 찰옥수수 등을 즉석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또한, 상인들의 안내로 직접 국수틀을 누르며 메밀국수를 뽑아보기도 하고, 방앗간에서 떡메치기도 하는 등 전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허 회장이 방문한 봉평 5일장은 최근 현대카드 사회공헌 활동인 ‘봉평장 프로젝트’로 지역색을 살리고 메밀을 활용한 각종 먹거리와 특산품을 개발해 매출과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전경련은 봉평 5일장 외에도 엽전을 사용하는 인천 신기시장, 젊은 청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주말 야시장 ‘청년몰’이 유명한 전주 남부시장, 매년 여름 치맥 페스티벌로 성황을 이루는 대구 평화시장 등 권역별 특색 있는 전통시장들을 소개하며, 여름 휴가기간 중 이곳들을 방문한다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