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귀신님' 조정석 "박보영 애교에 광대 승천…NG 낼 때도"

2015-07-22 11:36

배우 조정석과 박보영이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조정석이 파트너 박보영의 매력에 푹 빠졌다.

조정석이 2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 기자간담회에서 파트너 박보영에 대해 "음탕하고 주책맞은 연기를 해야 해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하더라. 막상 연기하니 맞춤형 옷을 입은 것처럼 잘하더라"라고 평가하면서 "박보영의 애교에 성질 내고 거부하는 연기를 해야 하는 내가 걱정이다. 광대가 승천하는 것이 숨겨지지 않아 NG도 많이 낸다. 극한직업이라는 말이 딱 맞다"고 했다.

스타 쉐프를 연기하며 요리에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고 고백했다. "원래는 요리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많이 배우고 공부하면서 요리에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했다.

조정석은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시청자가 우리 드라마를 즐겁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업에 임한다. 오로지 그것만 생각한다"면서 "코미디라 편하고, 코미디가 아니라 덜 편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조정석이라는 배우를 매개체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지를 고민한다"고 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살아생전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처녀 귀신(김슬기)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박보영)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조정석)가 펼치는 로맨스를 담는다. 로맨틱 코미디와 오컬트적 요소가 한 데 섞여 달달함과 함께 시원한 스릴감까지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률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4일 방소되는 7회에서는 맛집 탐방 데이트를 앞두고 김슬기와 빙의가 해체된 박보영과 조정식이 한층 가까워진다.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박보영을 향한 조정석의 태도가 조금씩 달라지며 달콤한 재미가 더해질 예정이다. 또, 김슬기가 악귀로 변할 것을 염려한 보살 서빙고가 굿을 펼치며 긴장감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