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백선생' 백종원, 요리 무식자를 오징어 마스터로 만들다
2015-07-22 09:22
요리의 재미에 빠져가고 있는 윤상과 김구라, 박정철, 손호준 네 제자를 오징어의 재발견으로 이끈 백종원의 단계별 교습법이 눈길을 끌었다. 색깔만으로 싱싱한 오징어를 구분하는 법부터 목적에 맞는 손질법과 다양한 레시피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단계별 눈높이 교육으로 요리 초보 네 사람을 오징어 마스터로 변모시켰다. 시종일관 오징어에 몰입하던 윤상이 “이건 진짜 오징어의 재발견이다”라 말했을 정도.
백종원 특유의 구수한 말투도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하나의 요인이었다.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핵심을 콕콕 짚어주며 이해를 돕는 그의 말투는 애드립의 제왕 김구마저도 말을 잊고 요리에 집중하게 만들들 정도. 백종원이 "이 정도면 오징어 쪽에선 고수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을 정도로 오징어의 매력에 푹 빠졌다.
적절한 타이밍에 건져낸 오징어숙회와 새콤하면서도 고소한 오징어무침, 최고의 밥도둑 오징어 볶음과 보기만 해도 맥주를 부르는 중국식 오징어 튀김 등 다양한 오징어 레시피는 기본. 집에서도 간단히 고추기름을 만드는 방법과 덮밥용 계란프라이 요리법 등 알아두면 살이 되는 다양한 ‘꿀팁’도 쉴새 없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