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자유학기제로 청소년 ‘환경명예박사’ 육성

2015-07-21 12:00
금천구청과 연계해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용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서울시 금천구청은 자유학기제 지원사업 일환으로 친환경 교육을 실시하는 ‘환경박사! 닥터에코(Dr. Eco)’를 금천구 소재 자유학기제 운영 중학교 5곳을 대상으로 공동 운영한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을 보는 대신 토론, 실습 위주의 실습수업이나 진로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제도다.

이번에 추진하는 ‘환경박사! 닥터에코’는 금천구청이 운영하는 친환경 교육·홍보관인 금천에코센터에서 친환경 시설을 견학하고 기후변화 현상 및 대응 강의, 미래 유망직업 ‘그린잡(Green Job)' 소개, 온실가스 감축 관련 팀별 토론 등 학생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명예박사 학위증’이 수여된다. 닥터에코 프로그램은 금천구에 위치한 세일·문성·문일·안천·시흥중학교 등이 참여한다. 이 중 세일·문성중은 이달 10일과 15일 각각 교육을 진행했으며 나머지 세 곳은 여름방학 이후 하반기 중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 학교당 25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수업에는 2명의 교사가 배치돼 다양한 팀별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의 활발한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금천구청은 이번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교육내용 구성, 교재 개발, 참여학교 선정 등 전 과정에 거쳐 긴밀한 협업을 실현하고 양 기관 특성을 활용해 효과적인 친환경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단순한 견학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끼와 꿈을 발견하고 환경 분야 미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