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이번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민간임대는 지난해 기준 분양가로 공급하며, 청약 통장 없이도 2년 6개월 거주 후 분양을 결정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 때문에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방문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평균 1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00% 완판됐던 민간임대 3차에 이어 2차 역시 10대 1 이상의 경쟁률로 마감될 것이라 예상합니다.”(정찬문 롯데건설 분양소장)

롯데건설이 지난 18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들어서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민간임대의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급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민간임대 물량은 지난 5월 공급돼 계약 2일 만에 100% 마감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민간임대의 후속 분양이자 롯데건설이 독산동에 공급하는 마지막 민간임대 물량이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 민간임대는 지난해 4월 분양된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의 공급가격과 동일한 확정분양가를 적용하거나, 분양가의 80%를 보증금으로 내고 월세 없이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다. 임대기간 가운데 절반인 2년 6개월 뒤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천구청 인근에 거주하는 하종민(37)씨는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고 당장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세금을 낼 필요가 없어 지난 3차 때부터 큰 관심을 가져왔다”며 “지난번에는 아쉽게 떨어졌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당첨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모델하우스를 찾았다”고 말했다.

비교적 분양가가 저렴하고 당첨 직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정찬문 롯데건설 분양소장은 “지난 민간임대 3차에 1000만원가량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고 청약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투자자의 관심도 높다”면서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자녀에 사촌까지 함께 찾아 상담을 받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는 지상 최고 41층, 아파트 2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총 420가구 규모다. 이번에 공급되는 민간임대는 아파트 59㎡(이하 전용면적 기준) 22가구와 84㎡ 28가구, 총 50가구로 구성된다.

59㎡ 타입의 경우 주방 알파룸 통합 선택형, 현관분리 선택형 등을 제공해 수요자 입맛에 따른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84㎡ 타입에는 거실 옆으로 롯데건설의 특화 공간인 ‘드림 알파룸’이 들어서며, 알파룸 공간을 드레스룸, 서재, 키즈수납 공간 등으로 선택 사용할 수 있다.
 
방문객 이모(49·여)씨는 모델하우스를 둘러본 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고 인근에 롯데마트 등 편의시설도 많아 청약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지난 3차 민간임대보다는 분양물량이 적지만 소형 평형은 오히려 늘어 당첨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모(42·여)씨는 “역이나 구청과 가깝다는 장점은 오히려 단지 앞이 북적거려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다”며 “이번 분양물량이 저층, 철로변 조망 위주라 열차 소음이 적지 않을 것 같아 청약을 망설이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롯데캐슬 골드파크 2차의 분양가는 확정분양가를 적용하는 경우 59㎡는 약 3억6100만~3억7750만원이며, 84㎡는 약 4억6250만~4억8650만원이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424-1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청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는 이달 21일이며, 계약은 22일과 23일 2일간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오는 2017년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