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베비언스 유아용 액상분유에서 구더기가 나왔다는 소식에 베비언스 측이 제조공정상 이물질이 들어갈 수도 있다며 사실을 일부분 인정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같은 사실이 일파만파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며칠 전 아이를 키우는 한 주부가 자신의 블로그에 '살아있는 구더기가 나온 그 후'라는 글을 올리며 화제를 모았고 이 글이 누리꾼들을 통해 퍼져나가면서 대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피해 주부의 게시물에는 유통기한이 2015년 11월 15일인 액상분유를 자신의 아이에게 먹인 후 분유 병뚜껑 부분에서 구더기를 발견했다고 적혔다.

베비언스 측은 "멸균처리를 했음에도 불구 제품 뚜껑 틈으로 벌레가 들어가 알을 까고 부화한 것 같다"며 이후 보상 차원에서 피해 주부에게 50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같은 사태를 빠른 시일 내에 재조사를 통해 수습하고 사실을 밝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