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소득 증가율, 경제 성장률 앞질러
2015-07-16 10:22
중국 성장률 웃도는 소득 증가율 지속, '소비 활성화' 의미...中 경제에 '긍정적'
중국 성장률 통계 조작 논란 또 불거져...국가통계국 "과대평가 없다" 반박
중국 성장률 통계 조작 논란 또 불거져...국가통계국 "과대평가 없다" 반박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반기 주민소득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웃돌았다.
중국 국무원 직속통신사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올 상반기 중국 성장률이 시장 기대를 웃도는 7%에 안착했으며 주민소득 실질 증가율은 성장률을 넘어서는 7.6% 였다고 16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중국 1인당 평균 가처분 소득은 1만931위안(약 202만원)으로 명목 증가율은 9.0%,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실질 증가율은 7.6%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8.1%에 비해 상승폭은 다소 줄었지만 성장률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상승폭을 지속하면서 중국 경제 안정의 '긍정적 신호'를 내보냈다.
도시보다 농촌지역 주민 소득 증가율이 높아 소득분배 개선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국 도시 주민 1인당 가처분 소득은 1만5699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반면 농촌 주민 가처분 소득은 5554위안으로 증가율이 8.3%에 육박했다.
주바오량(祝寶良)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수석 경제학자는 "도농 소득 격차가 줄고 있는 것은 정책적 지원으로 농촌 주민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창업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시주민 가처분 소득이 농촌 지역의 3배 수준으로 여전히 격차는 상당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가통계국은 성장률 발표 당시 "중국 경제 하방압력은 여전히 뚜렷하나 적극적인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경제성장률이 '둔화'에서 '안정'으로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하반기 중국 경기 회복이 가능할 것임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