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타결]로하니 "위기 해소 새 지평 열 것" vs 네타냐후 "이란 핵무기 취득할 것"
2015-07-14 22:25
국제사회 "역사적 순간" 환영…이스라엘은 반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핵협상 타결은 불필요한 위기를 없애고 새 지평을 열 것"이라고 환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회담이 이렇게 성공함으로써 건설적 개입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 타결은 역사적 순간이다"면서도 "합의가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핵협상에 참석한 페데리카 모리게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국제관계에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는 결정"이며 "전 세계에 희망의 징후"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핵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이란이 핵무기로 향하는 길을 인정받게 됐다"며 "이란의 핵무기 취득을 막을 수 있었던 많은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란은 수천억 달러의 현금을 얻을 수 있는 잭폿을 터뜨렸다"며 "이는 이란이 중동과 세계에서 침략과 테러를 계속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과거 한때 "이란에 대한 외교적 압박이 실패했다"며 이란 핵시설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핵 프로그램을 오직 의료용 등 평화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라고 반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