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업체 배송기사, 7년 동안 150대 훔친 후 되팔아

2015-07-14 15:28

해당 기사 무관[사진 제공=LG전자]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자신이 근무하던 도매업체의 냉장고를 7년간 100여대 넘게 빼돌린 40대 남성이 불구속 입건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자신이 근무하던 냉장고 도매업체의 업소용 냉장고를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배송기사 박모(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6차례에 걸쳐 창고에 진열된 업소용 냉장고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가 빼돌린 냉장고 수는 140∼150대로 피해액은 약 2억9500만원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회사 거래업체 대표인 이씨 등을 통해 빼돌린 냉장고를 판매했으며 거래업체는 박씨로부터 100~200만원짜리 냉장고를 30~40% 싸게 구매해 이득을 취했다.

한편 '새벽에도 물건을 나른다'는 박씨의 발언을 의심스럽게 여긴 동료 배송기사가 업체에 알리면서 박씨의 범행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