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관리 "채권단, 국유자산 펀드 편입 요구는 그리스 정부 모욕"

2015-07-13 09:35
"총리, 은행 파산 막고자 합의 원해"

[사진= CNN머니 뉴스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은행 파산을 막기 위해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채권단과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그리스 관리의 말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그리스 관리는 AP통신에 이같이 밝히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유로존 재무장관들에게 “그리스 은행은 위험한 상태”라며 “협상 타결이 절실하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CB는 협상 타결 가능성이 없으면 그리스에 긴급유동성지원(ELA)을 중단할 수 있다. 이 경우 그리스 은행들은 즉각 지급불능상태에 빠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관리는 또 “이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이 정상회의에 올린 안건에서 그리스에 500억유로(약 62조8000억원) 규모의 국유자산을 펀드에 편입해 부채를 상환하라고 요구한 대안은 그리스 정부를 모욕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