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 먹으면 뚱보'…버거킹 더블치즈와퍼 '나트륨·열량 덩어리'
2015-07-13 08:22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시중에서 판매되는 햄버거류가 대부분 소금과 열량 덩어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롯데리아·맥도날드·버거킹 등 이른바 패스트푸드 빅3의 인기 햄버거 세트 메뉴 30개의 열량을 조사한 결과, 최소 763㎉에서 최고 151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g기준 흰쌀밥 한공기(250㎉)의 최대 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성인 기준 하루권장 열량 섭취량(1900∼2400㎉)의 두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브랜드 별로 햄버거세트 평균 열량을 보면 버거킹이 1197.3㎉로 최고였고 맥도날드와 롯데리아가 각각 948.2㎉, 897.6㎉로 뒤를 이었다.
이들 햄버거 세트 메뉴에는 나트룸도 다량 함유하고 있었다. 과도한 나트륨은 고혈압·심장병·신장병 등을 유발한다.
나트륨이 최다 함유 세트 메뉴는 역시 버거킹의 더블 치즈와퍼(2040㎎)였다. 세트메뉴 하나를 먹게되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인 2000㎎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이어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865㎎), 버거킹 베이컨치즈와퍼(1709㎎), 버거킹 베이컨치즈갈릭스테이크(1638㎎), 버거킹 치즈와퍼(1628㎎), 롯데리아 한우불고기(1612㎎) 등의 순으로 나트륨 함량이 많았다.
브랜드별 평균치를 보면 버거킹 1478㎎, 맥도날드 1208.4㎎, 롯데리아 1159.5㎎ 등의 순이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대부분 햄버거 세트메뉴는 과도한 열량과 함께 나트륨을 많이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메뉴판에 있는 영양 성분량을 꼼꼼히 따져봐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