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전국 각지서 벤처기업 대거 몰려

2015-07-12 09:00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근 실시한 벤처기업 발굴ž육성 공모전에 전국의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벤처 창업의 사관학교로 자리잡았다.

대전센터는 12일 “대전시와 SK그룹이 함께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마감한 결과 267명의 벤처기업가와 예비창업자 등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드림벤처스타’는 대전센터가 지난해 10월 확대 출범하면서 ‘대박신화’를 조기에 만들기 위해 유망 벤처기업을 공모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기로 선발된 10개의 벤처기업은 10개월간 대전센터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대전센터는 드림벤처스타 2기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6일까지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해 공모에는 벤처기업가와 예비창업자 180명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보다 50%가 증가한 267명이 지원했다.
 

[SK 제공]

대전센터가 신청자를 분석해 본 결과,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이들의 지역을 보면 충청 대전지역 중심으로 지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엔 전국에 폭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센터의 육성프로그램 우수성과 1기 벤처의 성과가 알려져 ‘대전ž충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전과 충청 등 대전센터 인근 거주자가 47.6%로 여전히 많긴 했으나, 서울(25.5%), 경기와 강원(17.6%), 영남과 호남(9.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지원자의 절반 이상(65.6%)이 충청권이었는데 올해는 충청권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36.7%)가 가장 많았고 30대(25.1%)와 20대(17.2%), 50대(15.0%), 60대(6.0%)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대다수를 차지했는데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과 카이스트 등 대학 졸업생이 창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60대는 지난해(2.3%) 보다 2.6배 많이 신청, 노년층의 창업 열기가 높아짐을 알 수 있다.
 

[SK 제공]

대전센터는 내부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하게 되는데, 선발된 업체에게는 10개월간 대전센터에 입주해 초기 자본금 2000만원 지급, 최고 2억원의 기술개발자금 지원 등 다양하고 집중적인 창업 인큐베이팅이 제공되고 SK그룹의 인프라도 사용하게 된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이번 공모전은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민간기업이 협력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당초 목적에 맞는 성과가 입증된 것”이라며 “1기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기에서는 더 큰 대박신화를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