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광교'이어 '광교 더샵' 청약 대박난 까닭은?

2015-07-12 14:35
'광교 더샵' 오피스텔 평균 162.5대 1로 청약 마감
지난 2월 청약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도 평균 422.3대1 전 주택형 마감
아파트와 다름없는 평면 설계 갖는 아파텔과 낮은 분양가에 수요자들 '관심'

▲'힐스테이트 광교'(위)와 '광교 더샵' 조감도. 제공=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경기 광교신도시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연일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광교는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입주 아파트 중 소형 아파트 비율이 11%에 불과해 수요자들이 이에 대한 대체재나 수익형 모델로 주거형 오피스텔을 주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8~9일 포스코건설의 '광교 더샵' 오피스텔 청약접수 결과 276실 모집에 4만4860건이 접수돼 평균 16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마감됐다. 

특히 83㎡(이하 전용면적)H3형은 92실 모집에 1만5748건이 접수되며 171.2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83㎡H1형과 83㎡H2형도 각 92실 모집에 1만5342건과 1만3770건이 접수되며 166.8대1, 149.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다.

앞서 2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이 접수돼 평균 422.3대1이라는 오피스텔 사상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전용면적 77m²는 30실 모집에 2만4014명이 몰려 800.4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오피스텔은 아파트 수준의 4베이 판상형과 주거용 설계가 적용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광교 더샵 오피스텔은 276실 모두 전용면적 83㎡로 구성됐다. 아파트와 동일하게 방 3개와 거실이 일렬 배치되는 4베이 구조로 설계됐으며, 욕실 2개와 드레스룸도 별도로 마련됐다.  발코니를 확장한 59㎡ 타입의 일반 아파트와 실사용 면적이 비슷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도 △41㎡ 72실 △53㎡ 70실 △77㎡ 30실 등 총 172실로 지어지며 2~4인 가구가 살 수 있게 방 2·3개와 욕실 2개로 설계됐다. 드레스룸, 화장대, 대형 수납장 등도 마련되며 전용 77㎡에는 4베이 판상형 구조에 테라스가 제공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도 수요자들의 이끌었다. 힐스테이트 광교 주거형 오피스텔의 3.3㎡당 분양가는 전용면적 41㎡가 평균 830만원대, 전용면적 77㎡ 테라스하우스가 1220만원대에 책정됐다. 이는 2013년에 인근에 공급된 주거형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 1270만원대 보다 저렴하며 테라스하우스 역시 1800만원대였던 인근 분양가 대비 경쟁력 있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광교 더샵' 오피스텔 분양가는 3.3㎡ 평균 780만원이다.

광교신도시에서도 좋은 입지에 속해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광교 더샵과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모두 일산호수공원의 약 2배(202만㎡) 규모인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해있어 호수생활권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불어 광교에 아파트가 지어질 택지가 부족하다는 점도 청약을 부추겼다. 올해 2746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나 중흥건설이 2300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중흥 S-클래스를 제외하면 물량이 많지 않다.

주변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단지 맞은편에 홈플러스와 광역M버스 정류장 등이 위치해 있다. 2011년 첫 입주를 시작한 광교신도시는 교통망, 쇼핑, 편의시설 조성이 마무리 단계라 당장 입주해 살아도 불편함이 없다. 

마지막으로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 때 전용면적별로 모든 실을 중복으로 신청할 수있고 청약통장이 필요 없다는 것도 청양 경쟁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 

홍동군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광교 더샵 오피스텔은 소형 주거에 대한 니즈가 높은 광교에서 광교 더샵 오피스텔이 아파트 평면과 유사하면서도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점이 알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광교 더샵'과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청약 접수 결과. 제공=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