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최저임금 협상 결렬 “감내할 최대범위 vs 예상못한 한자리 수”

2015-07-08 08:36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최저임금 협상 결렬 “감내할 최대범위 vs 예상못한 한자리 수”…최저임금 협상 결렬 “감내할 최대범위 vs 예상못한 한자리 수”

밤샘협상으로 이어진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 논의가 끝내 결렬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저녁부터 8일 새벽까지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 절충 작업을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가 워낙 커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3일 제시한 최저임금 1차 수정안에 이어, 2·3차 수정안이 제시됐다.

공익위원 측은 올해 최저임금 5580원에서 6.5~9.7% (5940원~6120원) 인상한 심의 촉진구간을 발표했다.

3차 수정안에서 근로자위원 측은 기존 8200원에서 100원 낮춘 8100원, 사용자위원 측은 5645원에서 70원 인상한 5715원을 각각 내놔 큰 입장 차이를 보였다.

공익위원 측의 심의 촉진구간 발표에 노동계는 즉시 회의장에서 퇴장했고 향후 회의 불참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김종인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까지 나선 상황임에도 공익위원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한자리 수 인상의 낮은 안을 제시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성 최저임금위 위원장은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을 따르면서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전원회의는 이날 오후 7시30분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된 상태지만 노동계는 향후 투쟁일정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