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초등학교 방문 위생 수업 진행

2015-07-07 16:35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대병원은 지난 6일 부산 영도구 대교초등학교를 방문해 손 씻기 교육, 개인보호창구 착용시범 등 일일 위생 수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업은 6월 29일 대교초등학교 4학년 1반 학생들이 중동 호흡기 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를 치료하는 부산대병원 의료진들에게 보낸 격려편지에 대한 보답으로 진행하게 됐다.

부산 영도 대교초등학교 학생들이 손 씻기, 개인보호장구 착용 등을 체험하고 있다.[사진=부산대병원 제공]


이날 위생 수업은 ‘손 씻기와 호흡기 에티켓(부산대병원 감염관리실 하현정 간호사)’이라는 주제의 강의와 올바른 손 소독 방법의 교육, 부산대병원 메르스병동 의료진들의 감사의 메시지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메르스병동 의료진들의 노고를 체험해보고자 학생들이 개인보호장구를 직접 착용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학생은 “정말 더워요. 힘들고 (의료진이)정말 대단하신 거 같아요” 라며 메르스 치료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부산대병원에 “메르스를 치료하고 계시는 의료진 분들계 응원의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라는 메시지가 적힌 봉투가 도착했다.“하루에 몇 번을 우주복 같은 옷을 입고 일을 하니 얼마나 더우시고, 힘드세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봉투에는 30여 통의 초등학교 학생들의 손 편지와 간식이 들어있었다.

부산대병원 메르스병동 의료진들은 “학생들에게 너무 고맙다”라며 “힘이 들 때도 많지만 이런 응원을 받으니 다시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