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운하 캐스팅됐었던 연극 '인간동물원초' 9일부터 재공연

2015-07-07 08:49

[사진=극단 신세계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연극배우 故 김운하가 출연할 예정이었던 연극 ‘인간동물원초’가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

극단 신세계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인간동물원초’를 재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김운하가 ‘방장’ 역을 맡기로 했던 이 연극은 일정 연기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다른 배우의 합류로 차질 없이 진행하게 됐다. 방장 역은 원래 내레이션을 맡았던 배우 박준영이 연기한다. 이전에 출연했던 배우 김평조는 박준영을 대신해 내레이션을 담당한다.

한편, 소설가 손창섭이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연극은 감방이라는 제한된 공간에 갇힌 죄수들의 모습을 통해 약육강식의 현실 세계를 보여준다. 감방 안의 죄수는 서로를 관찰하며 간수는 감방 안을 감시한다. 내레이터는 인간동물원을 구경하며 해설을 덧붙이는 역할을 한다. 만 13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