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유니버시아드 ‘한의과 진료실’ 운영

2015-07-02 10:56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에 개설된 한의과 진료실에서 선수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한의사협회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대한한의사협회는 광주광역시한의사회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수촌에 한의과 진료실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유니버시아드대회 사상 첫 한의과 진료실 개설이다. 국제 규모의 스포츠대회로는 지난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이은 두 번째다.

광주한의사회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와 6월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총 22일간 한의과 진료실을 운영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는 3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최신 한의물리치료 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의사 49명과 간호사 32명, 진료 보조인력 13명이 치료를 맡는다.

170여개 나라에서 참가한 2만여명의 각국 선수단과 운영진, 취재진, 자원봉사자 등에게 침과 부항, 수기요법, 테이핑 치료 등을 제공한다.

선수촌뿐 아니라 경기장에서도 이동 진료를 실시하다. 대회 기간 중 진료 인원은 약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수기 광주한의사회 회장은 “선수촌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광
주유니버시아드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수촌 병원을 찾는 임원과 선수의 25% 이상이 한의과 진료실을 찾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의협은 전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태릉선수촌 내 한의진료실 설치로 이어져 국가대표 선수들의 건강 관리에 한의약이 크게 이바지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