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제일모직, 엘리엇에 승소 소식에 상승세

2015-07-01 11:46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법원이 1일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각하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주식이 동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대비 1.96% 오른 6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0.30%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상승전환한 것이다.

제일모직은 전일보다 2.25% 오른 18만1500원으로 3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한 엘리엇은 지난달 합병안이 공정치 못하고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한다며, 주주총회 소집 및 결의금지와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을 각각 낸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법원의 결정을 환영하며 합병이 정당하고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당연한 결과"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이번 합병이 기업과 주주에게 모두 이로우며 모든 과정이 적법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원활하게 합병을 마무리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삼성물산이 KCC에 매각한 자사주 5.76%(899만577주)에 대한 가처분 결정은 17일 전까지 결정한다고 밝혔다.